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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비트코인 창시자 정체 폭로 실패

여러 다큐멘터리 중 하나로 전락
사토시의 정체는 다시 미궁속으로

박성환 위원 | 기사입력 2024/10/10 [09:21]

HBO 비트코인 창시자 정체 폭로 실패

여러 다큐멘터리 중 하나로 전락
사토시의 정체는 다시 미궁속으로

박성환 위원 | 입력 : 2024/10/10 [09:21]

▲ 블록체인월드뉴스


미국 케이블 채널 HBO가 방영한 다큐멘터리 "Money Electric : The Bitcoin Mystery"에서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를 밝혀내겠다고 약속했지만 결함이 많은 방송이었다.

 

컬렌 호백(Cullen Hoback)이 감독한 이 타큐멘터리는 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고, 그가 찾아낸 인물은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피터 토드(Peter Todd)를 사토시 나카모토를 암시하는 단서들을 제공하지만, 피터 토드는 "나는 사토시가 아니다"라고 해서 비트코인 창시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다시 미궁속으로 빠졌다.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저명한 인물인 토드는 핵심 개발자였지만, 그가 사토시의 진짜 정체를 찾는 과정에서 용의 선상에 오른 적은 거의 없었다. 호백의 다큐멘터리는 2010년 인터넷 포럼 게시물을 토드가 나카모토의 배후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과 인터뷰 중에 농담조로 말한 '내가 사토시다"라는 말 등 여러 단서를 제시하지만 정황적 증거일 뿐이었다. 

 

이에 토드는 "호백이 인기 있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었을 뿐이며 비트코인의 창시자가 누구인지 알아내는 데는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진정으로 사토시를 찾고 싶었다면 사소한 결함들을 확인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사토시가 누구냐 라는 직접적인 질문에 "자신은 사토시가 아니며 사토시가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게 좋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후 평론가들은 이전의 여러 시도와 마찬가지로 이 다큐멘터리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으며, 여러 이론이 추측과 잘못된 가정에서 출발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전 사토시의 정체에 대해 추측들이 나올 때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이 있었으나, 이번 다큐멘터리 방영 후에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이었다. 이미 시장은 비트코인의 창시자가 필요없을 정도로 성장했기 때문에 그가 누구인지는 상관없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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