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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비트코인 투자 젊은 남성이 주도"

김경은 기자 | 기사입력 2021/07/23 [08:34]

갤럽, "비트코인 투자 젊은 남성이 주도"

김경은 기자 | 입력 : 2021/07/23 [08:34]

 

 



미국에서 주로 젊은 남성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갤럽이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투자습관을 조사한 결과 2021년 6월 현재 18세에서 49세 사이의 투자자 중 10%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세 이상 투자자들은 3%만 가상화폐에 손을 대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포춘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갤럽은 또 남성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보유할 확률이 여성 투자자의 4배나 컸다며, 남성 응답자의 11%가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반면 여성은 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 50세 이상 성인 남성은 3년 전 1%만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총 투자액이 1만 달러(약 1140만원) 이상인 가구의 성인들만 대상으로 했다.

 

한편, 갤럽 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아직까지는 가상화폐 보다 여전히 주식의 인기가 훨씬 높다고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84%는 주식지수펀드나 뮤추얼펀드에 투자했다고 답했으며 67%는 개별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금 투자율은 11%였고 비트코인 보유율도 11%로 금 투자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갤럽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싫어하지 않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2018년에 비해 2021년 비트코인 구매에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72%에서 58%로 줄었다. 이 기간 동안 암호화폐는 2018년 9000달러에서 2021년 4월 6만500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7시 1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3만2267달러이며, 연초부터 S&P 500보다 낮은 실적을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치솟는 물가를 예로 들어 비트코인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연일 쏟아지고 있다.

 

한편 갤럽 여론조사 결과 거의 모든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어느 정도 위험 투자로 인식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매우 위험'하다고 답한 비율은 2021년 60%로 2018년 75%보다 낮아졌다. 약 3분의 1(35%)은 여전히 다소 위험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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