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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66억 소유 커플, 암호화폐 지갑 엑세스 못해 발동동…제이슨 파일 다운로드 안한 탓

비트코인 7002개 보유자, 개인 키 보관 안 해 2억 2400만 달러 접근 금지

김경은 기자 | 기사입력 2021/07/26 [15:18]

이더리움 66억 소유 커플, 암호화폐 지갑 엑세스 못해 발동동…제이슨 파일 다운로드 안한 탓

비트코인 7002개 보유자, 개인 키 보관 안 해 2억 2400만 달러 접근 금지

김경은 기자 | 입력 : 2021/07/26 [15:18]

 

▲ Pixabay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시 가장 조심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워싱턴 DC의 한 부부는 580만 달러(약 66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ETH) 3000개가 들어 있는 암호화폐 지갑에 엑세스를 하지 못해 곤경에 처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가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언론 7news에 따르면 Washington DC에 사는 유키(Tuki)와 아트 윌리엄스(Art Williams) 부부는 2014년 이더리움 코인 3000개를 구매한 뒤 불행히도 암호화폐 지갑을 열 수 없다. 이 부부는 2014년 이더리움을 구입했을 때 필수 파일인 제이슨(JSON) 파일이 다운로드되지 않았기 때문에 580만 달러에 액세스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트 윌리엄스는 "지침은 컴퓨터를 1시간 30분 동안 켜둔 상태로 두라는 것이었다. 진행 표시줄에 JSON 파일을 채우는 것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지만 불행히도 우리에게는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7년 동안 가격이 오른 이더리움을 현재 가격으로 계산하면 암호화폐 지갑에는 580만 달러가 들어 있다. 윌리엄스는 7news에 이더리움 재단이 문제를 해결하고 백업 JSON 파일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으나 아직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부부는 이더리움 지갑에 접근하기 위해 스위스에 기반을 둔 이더리움 재단에 이메일을 보내 구매 증명서와 문제의 스크린샷을 보여주었다. 

 

7news도 이더리움 재단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 부부가 취할 마지막 조치는 스위스에서 이더리움 재단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할 법률 회사를 고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호사들은 그 과정에서 이더리움 재단이 돈이 절박한 이 부부에게 JSON 파일을 부여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최소한 분명히, 그것은 인생을 바꾸는 돈이다"라고 말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한 남자는 개인 키를 보관하지 않아서 비트코인 7002개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는 또 다른 사연을 전했다. 

 

암호화폐 투자자는 개인 키를 저장하고 보호해야 한다. 그런데 스테판 토마스(Stefan Thomas)는 비트코인 7002개를 서비스로 받은 뒤 개인 키를 저장하지 않아서 2억2400만 달러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 크립트포테이토가 보도 한 바와 같이 스테판 토마스는 과거 '비트코인이란?'이라는 교육용 비디오를 제작했다. 그는 다른 암호화폐 팬을 위해 교육용 비디오를 제작한 서비스의 대가로 7002비트코인을 받았다.

 

토마스는 당시 비트코인 가치가 거의 또는 전혀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비트코인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고, 암호화폐 지갑에서 디지털 키를 잃어버렸다. 그러나 다음 해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7002개의 코인은 코인 1개당 3만2000달러로 계산한다면 약 2억24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 26일 현재 비트코인 1개당 3만8000달러를 적용한다면 금액은 더 늘어나 약 2억 6600만 달러가 된다. 

 

암호화된 USB 휴대용 저장 장치 제품인 아이런키(IronKey)라는 지갑은 사용자가 암호를 추측할 수 있도록 10번 시도할 수 있다. 토마스는 지금까지 아이런키에 8번의 접근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두 번 더 실패해 열 번 모두 실패하면 2억 2400만달러가 든 지갑은 영원히 잠겨버린다.

 

토마스는 "그냥 침대에 누워서 생각만 했어요. 그런 다음 몇 가지 새로운 전략을 가지고 컴퓨터로 가려고 했지만 작동하지 않았고 다시 필사적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보유자의 이 두 가지 사례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악몽임에 틀림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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