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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의원, 피델리티에 비트코인 401(k)계좌 관련 위험에 서한 요청

박지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5/06 [13:01]

미 상원의원, 피델리티에 비트코인 401(k)계좌 관련 위험에 서한 요청

박지은 기자 | 입력 : 2022/05/06 [13:01]

▲ 피델리티 사이트     ©블록체인월드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상원의원들은 피델리티에게 오는 18일까지 퇴직 계좌에 비트코인을 보관하는 것에 대한 위험을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지 설명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엘리자베스 워렌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과 티나 스미스 미네소타주 상원의원은 피델리티 최고경영자(CEO) 애비게일 존슨에게 보낸 서한에서 피델리티가 401(k) 투자계획에 BTC를 추가하기로 한 결정에 우려를 표했다.

 

서한에 따르면 피델리티가 지난 2017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채굴 작업을 실험하고 코인베이스 계정을 통합하기 시작하는 등 암호화폐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피델리티의 최근 비트코인 계획이 이해충돌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피델리티는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높은 고객 수요를 이유로 은퇴 저축자들이 그들의 포트폴리오의 최대 20%를 BTC에 할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미 의원들은 이 기회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피델리티는 401(k) 메뉴에 암호화폐를 추가하는 옵션에 대한 수요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투자 지원을 전속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는게 이유다.

 

서한에는 암호화폐 자산과 관련된 "사기, 도난, 손실의 중대한 위험"도 언급됐다. 상원의원들은 지난 3월 회사가 후원하는 퇴직 계좌 내에서 암호화폐 투자가 법적 관심을 끌 수 있다고 경고한 당국의 성명을 언급했다. 당시 당국은 암호화폐는 '극도의 변동성과 높은 투기', 보관 및 기록 보관 우려 등과 관련된 위험을 지적한 바 있다.

 

상원의원들은 서한에서 "요컨대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고 투기적인 도박이며, 우리는 피델리티가 수백만 미국인의 퇴직 저축으로 이러한 위험을 감수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원의원들은 오는 5월 18일까지 당국이 제시한 위험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을 회사에 요청했다. 또한 비트코인 투자 수수료와 피델리티의 암호화폐 채굴 작업에서 발생한 금액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요구했다.

 

한편,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8% 이상 폭락하는 등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6일 오전 9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7.95% 하락한 3만65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3만 6000달러대까지 내려간 것은 지난 2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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