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스테이블코인과 이더리움(ETH)은 '상품'이라며 CFTC 관할 하에 있어야 한다고 재확인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로스틴 베남(Rostin Behnam) CFTC 위원장은 상원 농업 청문회에서 키르스텐 길리브랜드(Kirsten Gillibrand) 상원의원으로부터 CFTC가 2021년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테더와 합의한 후 감독 당국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닌 다른 견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베남 위원장은 이에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체계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은 내가 보기에 상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 집행팀과 위원회에 스테이블코인인 테더가 상품이라는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과거 CFTC는 지난해 12월 중순 FTX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SBF)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테더(USDT)와 같은 특정 디지털 자산이 상품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베남 위원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이더리움에 대한 규제 영향력을 얻기 위해 CFTC가 어떤 증거를 제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상품 자산이라고 강하게 느끼지 않았다면' 이더리움 선물 상품이 CFTC 거래소에 상장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소송 위험이 있고, 자산이 상품이라는 우리의 주장을 뒷받침할 심각한 법적 방어 없이 그러한 일을 한다면 기관 신뢰에 위험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논평은 이더리움의 분류에 대한 베남의 흔들리는 의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11월 프린스턴대에서 열린 초청 전용 행사에서 이더리움(ETH)을 빼고 비트코인이 유일하게 상품으로 볼 수 있는 암호화폐라고 말했다. 그 한 달 전에 그는 이더리움도 상품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 베남은 지난 2월 23일, 뉴욕 매거진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것은 증권"이라고 주장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견해에 반대했다.
